족보의 기초

 

1. 족보의 현대적 의의

   족보(族譜)는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성씨와  관련하여 떼어 놓을래야 떼어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료로서, 
    조상의 얼과  역사가 담겨있어 가문의 뿌리를 알 수 있는 작은 역사책이라 할 수 있다.

    유교적 가족주의가 지배했던 조선왕조 시대에는 조상의 계보(系譜) 및 관력(官曆)이 없으면 사회적으로
    행세를 할 수  없음은 물론 벼슬길과  혼사길 조차 막힐 수 밖에 없었으니....
    이러한 것은 조선시대 중엽이후 권문족별(權門族閥)들이 나라의 안녕과 번영보다는 
    자신과  족벌들의 영달과 세도에만 집착한 결과라 할 수 있다.

    오늘날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새로운 눈으로 족보를 바라 보아야 한다.
    사람이 자신의 뿌리와 조상의 역사를 알고져 하는 것은 본능적인 지적욕구라 할 수 있는데, 
    조상의 역사를 알고  그에  대한 기록을 유지함은 물론 후대를 위하여 가승(家乘)을 기록하고 보존하는 
    것은 당연한 것이다.

    또한 족보를 통하여 동족끼리 서로 알고 지냄은 물론 조상들의 업적을 본받고 이어 나가야 할 것이다.


2. 족보의 역사


   족보의 기원은 문헌상으로 중국 육조시대(六朝時代)에 제왕연표(帝王年表)를 기술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 
    개인이 보첩(譜牒)을 갖게 된 것은 한(漢)나라때 관직 등용을 위한 현량과(賢良科) 제도를 시행하면서 
    응시생의 내력과  선대 (先代)의 업적을 기록한 것이 시초라 할 수 있고 북송(北宋)의 대 문장가인 삼소
    (三蘇-蘇洵.蘇軾.蘇轍)에 의해서 편찬 된 족보는 이후에 편찬된 족보의 표본이 되었다.

    우리나라는 다른나라에서 부러워 할 정도로 족보가 발달되어 있으며 계보학의 종주국으로 불리는데 
    우리나라 족보의 효시는 고려 의종(1146-1170)때 김관의(金寬議)가 고려왕실의 계통을 기록한 왕대종록
    (王代宗錄) 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[고려사]의 기록에 의하면 당시 양반 귀족은 씨족계보를 중요시
    하여 계보를 기록하였고, 관제(官制)로서도 족속보첩을 관장하는 종부사(宗簿寺)가 있었다는 사실로 
    미루어 볼때 이때부터 보계를 기록한 것으로 보여진다.
    체계적인 족보가 선보인 것은 조선시대 로서 (성종7-서기1476년) 안동권씨 성화보(安東權氏 成化譜)라 할 
    수 있으며  본격적으로 족보가 간행되기 시작한 것은 서기1565년( 명종20년)에 혈족 전부를  망라하여 
    간행된 문화유씨 가정보 (文化柳氏 嘉靖譜)이후라고 할 수 있다.
    초기에 제작된 족보는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느나, 세월이 지나면서 자의적인 수식을 가하거나 조상을 
    지나치게 미화 함은 물론 정확한 고증이 없이 족보를 만들기도 하였다. 이는 한때  -조선시대-  사회체제가 
    이를 부추기게 만들었고  지나치게 사대주의 사상에 물들어,  족보를 사고 팔거나 시조의 유래를 조작
    하기도 한 때문이다.

   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의 계보학 자료실에는 약 600여종 13,000여권의 족보가 소장되어 있으며, 
    미국 솔트 이레이크에  있는 족보도서관에는 전 세계의 족보관련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데 모든 자료를 
    마이크로필름化하여 지하에 별도 로 보관 관리하고 있다.
    이 외에도 일본, 중국. 베트남 등의 유명 대학교와 국립도서관에 동양의 족보가 보관되어 있다.


2. 족보의 종류


  - 대동보(大同譜) : 같은 시조아래 각기 다른 계파 또는 본관을 가지고 있는 씨족을 함께 수록하여 만든 
     족보책이다.        즉, 시조가 같은 여러 종족이 함께 종합해서 만든 보책(譜冊)

   - 족보(族譜) 와 종보(宗譜) : 본관을 단위로 하여 같은 씨족의 세계(世係)를 수록한 보책(譜冊)으로서, 
     한 가문의 역사와 집안의 가계를 수록한 보책(譜冊)이다.

  - 세보(世譜) 와 세지(世誌) : 한 종파 또는 그  이상이 같이 수록되어 있거나 , 한 종파만 수록되어 있는
     경우를 말하며 동보(同譜), 합보(合譜)라고도 한다.

  - 파보(派譜) : 시조로 부터 시작하여 어느 한 종파만의 이름. 벼슬. 업적 등을 수록한  보책(譜冊)이다.
     이들 파보중에는 그 권수가 많아 종보를 능가하는 경우도 많은데 본관과 성씨 이외에 지파의  중시조명
     또는 집성촌 , 세거지 등을 붙이고 있으나 내용과 형식은 족보와 다름이 없다.

  - 가승보(家乘譜) : 본인을 중심으로 하여 수록하되 시조로 부터 자기의 윗대와 아랫대에 이르기 까지
     이름자와 사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첩(譜牒)편찬의 기본이 된다.

  - 계보(系譜) : 한 가문의 혈통관계를 표시하기 이하여 이름자만을 계통적으로 나타내는 도표로서,
     한 씨족 전체가 수록되었거나 어느 한 부분만을 수록한 것이다.

  - 가보(家譜) 와 가첩(家牒) : 형식이나 내용에 상관없이 자신의 일가와 직계에 한하여 발췌한 세계표
     (世係表)를 지칭한다.
     또는, 집안에 소장하고 있는 모든 보첩을 일컫는 말로도 사용된다.

  - 만성보(萬姓譜) : 만성대동보라고도 하며, 우리나라 모든 성씨의 족보에서 큰 줄기를 추려내어 집대성
     한 책으로서 족보의 사전구실을 한다. (청구씨보 , 잠영보 , 조선씨족통보 , 만성대동보 등이 있다)

  - 선원보(璿源譜):족보의 명칭을 바꾼형태이지만 특히 왕족의 족보를 선원보라 일컷는다.전주이씨와 경주김씨
    김해김씨등 족보는 그렇게 부른다. 

  - 기  타 :  현달한 조상의 세계를 명백히 하려고 한 보서나 충 , 효 , 절 , 의 가 뛰어난 조상의 사저과 공훈을
     수록한 보서가 있다. (진신오세보. 호보. 대방세가언행록. 보성선씨오세충의록 등)
     또한, 환관(내시) 사이에도 대를 잇기 위하여 성이 다른 자손을 입양하여 자손으로 삼고 가계를 보존하고
     있는 양세계보(養世係譜) 등도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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